농림수산식품부는 금년 들어 5월까지의 농식품 수출액이 28.2억불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일본 지진 발생 이후 다소 주춤했던 농식품 수출이 4월부터 회복되기 시작하여 5월 한 달에만 6.4억불을 수출, 지난해 5월에 비해 52% 증가하였는데, 이는 역대 5월 실적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실적은 당초 ’11년 목표로 잡은 증가율 29.3%(76억불)을 5%p 초과한 것으로, 국가 전체 수출증가율(27.4%)를 상회하는 것이다. 수출 증가세의 원인은 우리 업체들의 지속적인 품질 개선 및 해외시장 개척 노력이 일본 지진 발생으로 인한 일본 내 생산 차질 및 해외에서의 일본 상품 기피에 따른 반사이익과 결합되어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품목이 고른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인삼, 막걸리, 음료, 고등어, 미역, 김 등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였다. 유자차, 새송이버섯, 고추장, 토마토, 멜론 등도 품질 개선 및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의 결과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국가별로도 중국, 대만, 아세안 등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데, 한국 상품에 대한 인지도 향상과 더불어 일본 상품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 일본 수출의 경우, 라면.생수.과자류 등 구호성 물품과 방사능에 유익하다고 알려진 김.미역.인삼 및 일본 내 수급차질이 발생한 전복.굴.토마토.멜론.어류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진 발생 이전보다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곽범국 식품유통정책관은 최근의 높은 농식품 수출 실적은 일본 지진 발생에 따른 충격을 기회요인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한 우리 수출업체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우리 농식품의 고급화를 위한 품질.안전관리 강화, 물류기반 지원 등 국내외 수출기반 조성과 한식세계화 연계 마케팅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개척을 통해 이러한 성과가 지속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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