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전 후반 거세게 몰아친 ‘오풍(오세훈 바람)’이 결국 맹형규, 홍준표 후보의 조직력을 제압하고 본선무대에 상륙했다.오세훈 전 의원은 25일 서울 잠실 펜싱 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선출 대회에서 총 1967표(41.00%)를 얻어 1606표(33.47%)에 그친 맹형규 후보를 따돌렸다. 홍준표 후보는 1225표(25.53%)로 3위에 그쳤다. 이날 경선에는 대의원 2354명(20%), 당원 3549명(30%), 일반국민 3549명(30%),여론조사 2363명(20%) 등 총 1만1815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4798명이 참여, 46.08%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현장 투표 대상인 대의원·당원·일반국민 선거인단은 9052명 가운데 3839명만이 투표에 참여했다.막판까지 예측불허의 승부를 벌였던 이날 경선은 ‘당선 가능성’이 ‘조직’과 ‘당심’을 누른 승부였다. 오 후보는 현장 투표에서 1343표를 획득, 1443표를 얻은 맹 후보에게 뒤졌으나 여론조사에서 65.05%의 득표율을 기록, 맹 후보(17.03%)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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