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구간에서의 버스전용차로제 시범운영 결과 교통량이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해양부가 지난 7월 평일 버스전용차로제 시행 이후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요금소 통과 교통량을 기준으로 서울방향은 10%, 부산방향은 10.9% 교통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통행 속도는 전용차로제 시행 전 오전 7시부터 8시의 차량 평균 시속이 48km였던 부산방향 한남-서초 IC 구간에서는 버스의 경우 평균 속도가 73km로 빨라졌지만, 일반 차로 차량의 평균 시속은 18km로 크게 줄었다.서울방향 양재-서초 IC 구간도 시행 전 시속 47km였던 차량 속도가 시행 후에는 전용 차로가 56km, 일반 차로 33km였다.국토부는 그러나 정체가 심했던 부산방향 한남-서초 구간은 최근 1개 차로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일반 차로 속도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국토해양부는 다음달 1일부터는 경부고속도로 오산IC-한남대교 구간에서 평일 버스전용차로제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시범운영 기간인 이달 말까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지만 다음달부터는 출퇴근 시간대를 기준으로 각각 1시간이 단축되는 것이다.국토부는 또 이달 말까지 판교-양재 구간에서 갓길을 활용해 가변 차로를 확보할 예정이다.국토부는 내년 1월부터 광역급행버스가 도입되고 9월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차량 흐름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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