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 하락률은 14.14%, 주택대출 부실로 인한 미국발 금융위기는 전 세계를 강타했다.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올해 하락폭이 20%를 훌쩍 넘어섰고 지난해 과열양상을 보였던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60% 이상 급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주식형 펀드는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해외 펀드는 마이너스 38.5%, 국내 펀드는 마이너스 26.3%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평가손실은 해외 펀드와 국내 펀드를 모두 합쳐 43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주식형 펀드에 투자된 돈은 46조 원, 이 가운데 10조 원 이상이 중국 증시가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10월에 집중 유입됐다. 투자의 책임은 우선적으로 투자자 본인에 있긴 하지만, 과열을 부추겼던 금융회사들과 이 같은 쏠림 투자를 제어하지 못한 금융당국도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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