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수봉 절취 활용, 위치 조정 등으로 3조 4천억 원 절감
부산국제공항 포럼(회장 서의택, 前 부산외국어대 총장)은 6월 7일 오후 2시부터 시청 12층 국제소회의실에서 ‘부산국제공항 건설사업비 절감방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포럼 회원, 시 및 상의관계자, 시민단체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난 3월 동남권신공항 입지평가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요인중 하나가 과도한 공사비로 인한 경제성 부족에 있다고 보고 건설비 절감 방안을 중점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부경대학교(건설공학부) 이종출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가덕 해안의 공항부지를 수심이 얕은 동북측으로 약 2km 평행 이동(활주로 방향 4-22방향)하고, ▲가덕도 국수봉을 토취장으로 해서 절취후 배후부지로 활용하며 ▲골재활용 수익 확보 등을 통해 국토해양부 9조 8천억 원보다 3조 4천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항부지 이동으로 수심이 평균 19m에서 15m로 낮아지고 가덕도 국수봉 절취 시 약 1,358천㎡(411천평)의 배후단지가 조성되며, 국수봉(해발 269m)을 토취장으로 활용할 경우 매립토?호안사석.골재 등 123.33백만㎥의 토량이 발생하는데 욕지도 남단에서 해사를 채취해 오지 않아도 충분히 매립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김해공항은 안전성이 결여되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의 29배나 높은 항공기 충돌 위험을 안고 있고, 2025년에는 시설 포화가 예상되므로 설계.시공 기간을 고려하면 지금부터 추진해 나가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부산국제공항포럼의 서의택 회장은 “지금까지 지역에서 제시된 논리들은 정부의 부적합 판정으로 사실상 폐기 처분된 것과 같다”면서. “정부의 부적합판정을 반박하고, 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부산시나 부산국제공항 포럼, 부산발전 연구원 등의 자체 연구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권위있는 국내외 연구기관을 통한 새롭고도 종합적인 논리구축과 제시가 필요하며, 이러한 차원에서 포럼은 새로운 논리구축의 방향을 제시하고 설정하는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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