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23개 고속도로 노선 가운데 88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국회 국토해양위 최욱철 의원이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만 4천840건에 대해 사고로 인한 100명당 사망률을 나타내는 치사율을 계산한 결과, 88고속도로가 교통사고 100명당 20.38명이 숨져 치사율이 가장 높았다.이는 전체 고속도로 사고의 평균 치사율 9.82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며 5년간 3천381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난 경부고속도로의 치사율 12.39명에 비해서도 훨씬 많은 수치이다.동해고속도로의 치사율은 16.26명, 제2경인고속도로도 치사율이 11.63명으로 위험한 수준으로 조사됐다.사고를 원인별로 보면, 졸음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3천416건, 23%로 가장 많았고 과속이 3천215건, 21.7%로 뒤를 이었다.또 무리한 운전대 조작과 주시 태만, 타이어 파손도 주요 사고 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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