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의 불안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전방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16일 긴급 회의를 열고 리먼브러더스의 서울지점 2곳에 대해 일부 영업 정지 조치를 내렸다. 개별 금융회사의 외화 유동성도 수시로 점검해 필요하면 외환보유고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려가 나오고 있는 미국 보험사 AIG의 국내 가입자 보호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AIG 서울지점도 최악의 경우 미국 본사의 영업이 중지돼도 국내 예금보호법과 보험법상 보험금 지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들도 리먼브라더스가 발행한 파생상품인 ELS 즉 주가연계증권 3천 억원 어치 가량을 국내에 팔았지만, 개인 고객들에게는 피해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감독당국의 입장이다. 정부는 앞으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과 함께 합동실무대책회의를 수시로 열어 미국발 금융위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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