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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기 맑은 날, 시내버스에 하늘색 깃발 펄럭인다
  • 강훈
  • 등록 2011-05-30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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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부터 제주도처럼 공기 맑은 날(45㎍/㎥ 이하)엔 시내버스에 깃발 달아

서울시가 앞으로 서울 시내버스에 하늘색 깃발이 펄럭이면, 그 날은 운동, 산책, 여가활동을 마음 놓고 즐길 것을 권했다. 

서울시는 오는 6월부터 시민들이 공기가 맑은 날을 눈으로 쉽게 확인하고 생활 속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서울 공기가 제주도 수준으로 맑은 날엔 이를 상징하는 하늘색 ‘맑은서울 상징기’를 서울 시내버스 전면 우측 상단에 달 계획이라고 30일(월)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맑은 대기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지난 2006년부터 시내버스, 청소차 등 총 8,691대를 천연가스(CNG)버스로 교체하고, 총 20만 8천대의 경유차량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 하는 등 대기질개선사업을 실시해 ’06년 63㎍/㎥였던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를 ‘07년 61㎍/㎥, ‘08년 55㎍/㎥, ’09년 54㎍/㎥, 2010년 49㎍/㎥까지 낮춘바 있다.
  
이는 2010년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정한 환경기준인 연평균 50㎍/㎥보다도 맑은 수치로, 서울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1월 ’14년까지 제주도 공기수준으로 만들기 위한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공기 질이 시민생활과 직결돼 있지만, 공기 수준을 나타내는 기준이 단위(㎍/㎥)로만 표현돼 시민들이 쉽게 체감하지 못하거나 정보 확인창구도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보완한 것. 현재 서울시는 ‘대기환경정보서비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서울’, 시내 주요도로에 설치된 12개 ‘대기환경정보 전광판’에 실시간 공기질 정보와 ‘미세먼지농도 0~30㎍/㎥이하 일 때는 환기하기 좋음’, ‘31~50㎍/㎥이하 일 때는 산책하기 좋음’ 등의 생활대기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시민들의 인지도가 낮아 정보 전달에 한계가 있다.
 
서울시는 6월부터 광화문과 종로,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등 도심권 주요 15개 노선 시내버스 300대에 시범운영 후, 운영결과에 따라 7월부터 2,200대를 추가해 총 2,5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맑은서울 상징기’는 시민들과 비교적 친근한 ‘맑은서울로고’와 ‘서울상징 해치’를 서울하늘색과 조합해 5월 디자인을 개발 확정했다. 깃발 게양시간은 일출~일몰 시간대로, 깃발은 각 버스회사의 배차담당이 그날의 미세먼지 농도가 45㎍/㎥ 이하인 날 아침 시내버스앞문 상단에 달게 된다.
  
다만, 서울 공기의 미세먼지 농도가 45㎍/㎥을 초과하는 날에는 시내버스는 서울하늘색 깃발 없이 운행한다.
 
서울시는 시민의 발 역할을 하며 서울 곳곳을 누비는 시내버스에 맑은서울 상징기를 부착하게 되면 시민들이 일일이 대기정보를 찾아보지 않고도, 누구라도 쉽게 서울의 공기 수준을 알 수 있게 돼, 운동, 여가활동 등 일상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5월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45㎍/㎥ 이하인 날 야간에 남산N서울타워의 조명을 하늘색으로 연출해 시민들이 서울의 공기질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서울 공기의 미세먼지 농도가 45㎍/㎥을 초과하는 날에는 기존과 같이 흰색조명 등 자체조명을 연출해 구분하고 있다.
 
남산N서울타워의 하늘색 조명은 일몰부터 24시까지 밤 시간대에 가동된다. 탑신부에는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하늘색 조명을 비추고, 전망대 둘레는 하늘색 LED조명이 점멸을 반복하며, 철탑부에는 하늘색 섬광조명을 순차적으로 연출하고 있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남산N서울타워의 가시거리는 약10km로 양화대교와 청담대교 등을 비롯한 시내주요지점 어디서나 서울의 공기가 맑은 날에는 남산 N서울타워의 하늘빛 조명을 조망할 수 있다.
 
서울시는 둘레길.자락길 등 ‘서울의 걷고 싶은 길’ 조성사업과도 연계해 ‘걷고 싶은 서울 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대기정보를 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걷고 싶은 길’ 30개소 입구에 ‘대기정보 전광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개장예정인 ‘관악산 둘레 길’ 13.7㎞의 입구 2곳과 ‘근교산 자락길’로 조성하는 성북구 북한산 2.4㎞ 입구, 양천구 신정산 4㎞ 구간 입구 4곳을 우선 시범구간으로 정해 각각 1대씩의 ‘대기정보 전광판’을 설치, 시민들의 산책이나 야외활동 편의를 위해 공기질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공기가 제주도 수준으로 맑았던 날은 2010년엔 연간 193일로 이틀에 한 번은 공기가 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이제 시민들은 낮엔 시내버스의 서울하늘색 깃발로, 밤엔 남산N서울타워의 하늘색 조명으로 서울의 공기질을 쉽게 알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이 하늘색 깃발과 조명을 자주 볼 수 있도록 사각지대에 있는 공사장 먼지까지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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