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역수지 적자가 32억 달러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누적된 적자 금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수출이 373억 9천만 달러, 수입은 406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해 8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지난 1월 이후 가장 컸다고 밝혔다.이는 8월 수출액이 수출액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6% 늘어난 반면, 수입액은 그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37% 급증했기 때문이다.지식경제부는 최근 중동산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이 지난 7월 131달러에서 지난달 113달러로 14% 내렸지만 원유수입가격 계약이 장기구매형태로 이뤄짐에 따라 실질 원유도입 가격은 2% 하락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무역수지는 올해 들어 5월에만 9억 2천만 달러 흑자를 냈을 뿐 7달 동안 적자를 기록해 지난달 까지 무역수지 적자는 모두 115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이에 따라 하반기에 유가 하락으로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선다 해도 연간 무역수지는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지식경제부는 최근 유가 하락세가 9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면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겠지만 선진국의 경기둔화가 개발도상국 경기에 반영되고 있어 수출전망도 밝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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