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4일(화) 정부 부처에 채용되어 일하고 있는 북한 이탈주민 대표 20명을 초청해 맹형규 장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북한 이탈주민들의 사회적응과 취업 문제 등에 대해 서로 이해하며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정부 기관의 협조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더 많이 고용될 수 있도록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기로 했다.
맹형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정부에서는 지속적으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여러분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북한이탈주민 중 한 참석자는 “정부에서 우리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정해주고 앞장서서 일자리를 마련에 준데 대하여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이 정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며 고마움과 앞으로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가 공직 내에 북한이탈주민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게 된 배경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대부분이 우리 사회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취약계층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이에, 행안부는 금년 2월부터 정부에서 직접 북한 이탈주민을 고용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정부 각 행정기관에서 북한이탈주민을 고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홈페이지에 공고를 하거나, 고용노동부의 고용센터 또는 하나센터(지역적응센터)에서 응시 자격을 갖춘 자를 추천받아 고용하게 된다.
북한이탈주민들의 고용분야는 행정지원 업무에서부터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업무 등 다양하며, 직무 특성 등을 고려하여 공무원이나 행정보조인력 등으로 고용하고 있다.
5월 24일 현재 공직에 고용된 북한이탈주민 수는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경기도, 안산시 등 33개 기관에 걸쳐 50명에 이르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북한 이탈주민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고용정책과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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