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이 최초로 아시아의 발전을 선도할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해 3국간 대학(원)생 상호교류 프로그램 ‘캠퍼스아시아(CAMPUS Asia)’ 시범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중.일 3국의 고등교육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제3차 한중일 고등교육교류 전문가위원회가 17일(화) 제주에서 개최되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캠퍼스아시아 사업은 지난해 5월 제주에서 개최된 제3차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3국간 신규협력 사업으로 채택된 바 있으며, 이후 3국간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꾸준히 논의되어 왔다.
제3차 한중일 고등교육교류 전문가위원회에서는 시범사업을 다음과 같은 원칙하에 시행하기로 최종 합의하였다.
3국의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참여대학들이 자율적으로 다양한 학생교류 프로젝트를 설계한다.
3국 정부는 대학에 교류프로그램개발비, 학생교류비 등 교류프로젝트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며, 교류학생의 학비는 소속 대학에 납부하고 컨소시엄 구성 대학 간에는 상호 면제한다.
3국이 공동으로 10개 내외의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각국별로 연간 100명, 총 300명의 학생교류를 매년 지원한다.
대학의 교류프로젝트에 따라, 참여 학생들은 한중일 3국 대학에서 학점 상호인정을 받을 수 있으며, 공동/복수 학위 취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지 기업 등의 인턴십을 통해 해외 취업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일 3국은 이달 하순경 공동으로 사업을 공고하고, 10월까지는 컨소시엄 선정을 마무리하여 2012년부터는 학생들을 교류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판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CAMPUS Asia 시범사업이 본격 출범함으로써 3국 대학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아시아적 가치를 가진 학문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3국 대학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의 인재교류 기반이 확충되고 국가간 인적 네트워크가 강화됨으로써 아시아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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