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상승의 여파가 자동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반기 자동차등록대수를 보면 경차가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다.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집계한 차종별 등록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한 경차 수는 8만 2천5백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이상 증가했다. 전체 신규차량 가운데 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6.3%에서 올해 상반기는 11.7%까지 높아졌다. 연료별로 보면 경유값 상승의 여파로 휘발유와 LPG차량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 휘발유 차량은 37만 7천6백여 대가 새로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늘었고, LPG 차량은 22% 증가한 10만 천5백여 대가 새로 등록됐다. 반면 경유차는 22만 천 3백여대가 신규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정도 줄었다. 이와 함께 수입차의 경우 3만 9천6대가 새로 등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났다. 등록된 수입차량 중에는 유럽계 차량의 비중이 55%로 가장 많았고, 일본계 차량은 33.6%, 미국계 차량은 1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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