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시 지난해 탄소포인트제 전국 2위 2011년도 증가세 이어져
파주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구온난화를 예방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인 탄소포인트제가 지난해와 변함없이 2011년에도 참여세대의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파주시는 당초 2009년 958세대이던 탄소포인트제 가입세대가 2010년 12,568세대로 파주시 전체 세대의 약9%까지 급증했기 때문에 이와같은 증가세가 2011년에는 주춤할 것이라 예상했다.
경기도에서도 파주시는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인해 2011년에는 가입률이 2010년과 같은 전체 세대의 9%의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해 금년 경기도 목표인 7.5%만이라도 달성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금년 4월말 기준 13,821세대가 가입해 전입 세대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입률이 9%를 웃돌고 있다.
이렇게 탄소포인트제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 신규 아파트로 인해 세대수가 증가해 가입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뒤집어 신규 아파트 세대가 가입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을 시행 했다.
현재 신규 아파트 전입자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면 5천원 상당의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탄소포인트제 가입율과 에너지 절감실적을 평가해 시상하는 그린스쿨과 그린 아파트 제도의 시행이다.
그린스쿨, 그린아파트는 탄소포인트제 참여율 60%이상, 전기 절감율이 높은 학교와 아파트 상위 3개소를 선정해 각각 5백만원씩, 3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파주시만의 특수시책이다.
지난해에는 능안초교, 해솔초교를 비롯한 5개 학교와 교하 동문6단지를 포함한 6개 아파트에 총 2천 7백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올해에는 교하중학교를 비롯한 14개 학교와 가람마을 9단지를 비롯한 9개의 아파트가 참여 신청을 했다.
마지막으로 찾아가는 환경교실을 통한 교육과 가정에너지 진단사업이다.
찾아가는 환경교실은 그린리더가 학교와 읍면동을 순회하며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에너지 절약을 홍보하는 녹색생활 실천 교육이다 또, 가정에너지 진단사업은 각 가정을 방문해 에너지가 낭비되는 곳을 진단해 절약 활동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올해 찾아가는 환경교실에서는 19회 690명을 교육했고 가정 에너지 진단사업은 207가구에 대해 에너지 진단을 실시했다.
교육과 에너지 진단을 받은 한 시민(45세, 아동동 거주)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라고 권유해서 2009년부터 가입해 왔지만 그냥 별다른 의식 없이 지내왔었다.
그런데 교육을 받고 에너지 진단도 받으니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과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고 실생활에도 적용하게 되는 것 같다“ 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파주시는 다른 지자체가 가입률을 높이고자 아파트 단지가입을 유도한 것과 달리 2008년 최초 시범사업 시에만 단지가입을 한 후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별세대 가입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는 환경부에서 올해 7월부터 단지 가입을 폐지하고 개별세대 가입만을 허용하는 것에 선제적인 대응을 한 것이다.
파주시가 다른 지자체보다 일찍 시작해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러한 것들이 다른 지자체보다 높은 가입률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이런 성과로 파주시는 2010년 말 기준 전체 세대수 대비 가입률이 여수시에 이어 2위를 기록하였으며, 지난해에는 환경부로부터 이에 따른 우수성을 인정받아 파주시와 담당자 모두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파주시는 이후로도 현재의 수준에 안주하지 않고 파주 시민 모두가 지구 온난화를 예방하기 위한 에너지 절약 활동에 동참할 때까지 지속적인 사업추진과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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