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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 부양 갈등'으로 올케 살해한 시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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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5-10 1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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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다음날인 9일 오전 9시 서울 서초동 한 빌라에서 시누이가 올케를 흉기로 무자비하게 찔러 숨지게 했다.
 
노모를 모시는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화를 참지 못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미혼인 채 10년 넘게 70대 노부모와 함께 살아온 오모(42·여)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 서모(70)씨와 함께 오빠(44)의 집을 찾았다.
 
다음 날 아침, 오빠가 출근한 사이 오씨는 올케인 이모(46)씨와 노부모 모시는 문제를 두고 다투기 시작하여 분을 삭일 수 없었던 오씨는 화장실에서 샤워 중인 이씨를 흉기로 20여차례 찔렀다.
 
범행 직후 오씨는 직접 119에 전화를 걸어 “사람을 칼로 찔렀다.”고 신고.오씨는 현장에서 검거되었으며 이씨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
 
사건 당시 집 안에는 귀가 어두운 어머니 서씨와 다섯살짜리 이씨의 딸이 함께 TV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이들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사건을 알지 못해, 아이가 참혹한 사건 현장을 목격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경찰은 오씨가 노부모를 부양 문제로 이씨와 말다툼을 하다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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