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한은 “외환시장 불균형시 강력 조치”
  • 윤만형
  • 등록 2008-07-08 09:27:00

기사수정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시장의 일방적 쏠림현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외환수급사정과 환율움직임 등에서 불균형이 과도하다고 판단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강력히 취해 나갈 것”이라고 7월7일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최근의 외환시장 동향에 대한 견해’ 제목으로 합동으로 기자설명회를 열어 “정부와 한은은 외환시장의 안정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공동으로 적극 대응키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기획재정부 최종구 국제금융국장은 일방적 쏠림현상에 대해 어디까지가 실수요이고 어디까지가 가수요이냐를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최근에 파악해 볼 때 외환시장에서 실수요보다는 사고자 하는 수요가 훨씬 큰 게 사실”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정부가 의지를 표현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안병찬 국제국장도 “시장에서는 상승기대심리가 강하게 형성돼 있어, 최근에 정부가 여러 번 조치를 취했지만 환율안정이 느리게 되고 있다”면서 “한은이 외환시장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모니터링을 다양하게 하고 있어 앞으로는 (정부와) 공동으로 합의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 국장은 “환율에 인위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해외에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시장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한 스무딩 오퍼레이션은 국제금융기구에서도 용인돼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기대심리 탓에 이렇게 높은 수준으로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만 해소되면 안정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종구 국장은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환율 안정을 위해 불가피하게 시장의 (외환)보유고 매도개입을 해 왔다”며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보유고를 매각하는 것을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우리나라의 보유고가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만큼 충분하냐는 질문에 대해 “지금 우리 외환보유고 규모가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현재 보유고 수준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유고가 많으니까 무작정 풀겠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지금처럼 국제금융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는 때에 우리 대외신인도를 지키는데 적정보유고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감안해 가면서 현재 시장을 안정시키는 쪽으로 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 외환수급 사정과 관련, 지난 3~4월에 비해서는 상당히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3~4월의 경우 외국인의 배당금 송금(55억 달러)와 고유가 등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 외환 수요요인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5월 이후에 외국인 배당금 송금 수요 소멸 등으로 수급사정이 크게 개선됐고 외환수급기준 경상관리 수지는 6월에 흑자로 전환됐으며, 하반기 중에도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