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경제는 한파·구제역이 진정되면서 물가상승세가 다소 완화되고 안정적인 경기·고용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기획재정부가 6일 밝혔다.
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가 물가안정의 기반하에 경기·고용 회복세를 이어가도록 거시 및 미시정책을 운용하겠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생산지표인 광공업 생산은 3월중 수출호조세가 지속되고 명절연휴 요인이 해소되면서 전월대비 1.4%, 전년동월대비 8.7% 증가했다.
재정부는 "앞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 노사갈등 진정, 철강부문의 증산 등에 힘입어 증가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3월 서비스업 생산은 음식·숙박, 부동산·임대업 등이 부진했지만 한파와 구제역 진정, 수출호조 등으로 도소매, 운수업 등이 개선되면서 전월대비 2.0%, 전년동월대비 2.7% 증가했다.
재정부는 4월 서비스업 생산은 경기회복에 따른 경제활동, 물동량 증가 및 소비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3월 중 신차 출시, 한파와 구제역 진정, 기저 효과 등으로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며 전월대비 2.9%,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했다.
향후 소매판매는 고용회복, 주가 상승 등에 따른 소비여력 증대 및 물가상승세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양호한 속보지표 동향을 감안할 때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해 소비심리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3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호조를 보이며 전월대비 2.9%, 전년동월대비 0.3% 증가했다.
향후 설비투자는 경기회복세에 따른 투자 수요 확대, 선행지표 및 기업심리지수의 양호한 흐름 등을 감안할 때 견고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 부문에서는 3월 건설기성이 건축·토목공사가 일부 개선되면서 전월대비 13.4%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동월대비로는 9.2% 감소했다.
향후 건설투자는 건설수주 부진, SOC 예산 축소, 건설기업 심리 위축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부진이 우려된다.
다만 정부의 건설경기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주택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될 경우 건설경기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린북은 경제여건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우리 경제가 물가안정의 기반하에 경기·고용 회복세를 지속해나가도록 거시 및 미시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유가 등 대외여건 변화에 대비한 경제체질 강화 및 서민 체감경기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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