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6일(금)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문 직업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직업교육의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결예정인 협약안에 따르면 양 기관은 학교 교육단계에서는 취업계약입학 및 취업인턴제 도입, 산업체 경력 우수 강사 인력풀 구축, 산업계 맞춤 교육과정 개발 및 인증 등, 졸업이후 취업단계에서는 인력수급 매칭, 고졸 취업자를 위한 사이버대학 설립, 마이스터고 졸업생 경력개발 및 기술명장 인증 등 인력의 양성부터 운용까지 광범위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 MOU를 통해 인재의 채용 및 운용 주체인 산업계가 직업교육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독일식 직업교육의 모델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19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학업과 취업을 병행할 수 있는 교육체제를 구축하기 위하여, 산업계가 주도하는 현장 직업관리체제를 구축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학생과 기업이 계약을 통해 현장실습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실습의 내용 및 운영관리는 상공회의소 등 산업계가 주관하고 있다.
그간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계의 직업교육 참여를 위한 방안을 협의하여 왔으며, 특히 대한상공회의소는 금번 MOU를 통해 우리나라의 실정과 기업의 수용능력을 감안하여 독일식 직업교육 모델을 보완 발전시켜 직업교육의 현장성을 강화할 수 있는 모델을 검토.실행할 예정이다.
교과부 이주호 장관은 “고등학교 직업교육에 현장 실습과 이론 교육을 병행하는 교육과정을 도입하여 현장성을 높여, 이를 바탕으로 우선 취업하고, 이후 관련 직무의 심화된 기술 및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는 선취업 후진학 체제를 구축하는데 산업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의 많은 역할”을 당부했으며, 이에 대해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은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춘 인력을 양성하고,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자신의 경력과 소질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국가 산업의 생산력을 한층 높이게 될 것이며, 이는 정부와 산업계 등이 동반 협력해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한 전국공업고등학교장회 김소한 회장(안산공고 교장)은 “정부의 지대한 관심과 지원으로 고등학교 단계의 직업교육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하면서 “금번 MOU를 통해 인력의 수요자인 산업계가 직업교육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됨에 따라 직업교육의 현장성 제고 등 질적 혁신이 가속화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금번 MOU에 포함된 산업체 우수 강사 인력풀 구축 및 관리 사업은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에 기술명장, 4050 베이비부머 세대의 산업체 경력 퇴직자 등을 산업체 우수 강사로 채용하는 사업으로 이미 양 기관의 협의하에 실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초 교육과학기술부는 금년에 모두 330명의 산업체 우수강사를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에서 채용할 수 있도록 100억 원을 투자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하였고, 현재 대한상공회의소는 각 학교의 채용 수요신청을 받아 대.중소기업 회원사, 금융권, 소속 인력개발원 등을 통해 인력풀을 구축하고 있으며, 5월중 학교에 2~3배의 적정 인력을 추천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조만간 현장직업교육을 실행을 주관하는 기구로 대한상공회의소에 관련 정부부처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직업교육강화추진단’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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