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5%, 전달에 비해서는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5.5%는 1998년 11월에 6.8%까지 상승한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7월1일 발표한 ‘2008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체적으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달에 비해 1.1% 하락했지만, 석유류 등 공업제품은 2.0%, 서비스는 0.2%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렸다. 전년동월대비로 전체 소비자물가에 대한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휘발유(0.74%P), 경유(0.62%P), 등유(0.35%P), 금반지(0.30%P), 돼지고기(0.20%P), 도시가스(0.19%P), 유치원 납입금(0.18%P), 전세(0.17%P), 자동차용 LPG(0.16%P), 사립대 납입금(0.12%P), 유치원 납입금(0.08%P) 순이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0% 상승했고,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5.0% 하락했다. 변동성이 강한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16개 광역시도별로 전월대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서울은 전도시 평균 0.6%보다 낮은 0.5% 상승했고, 인천, 경기는 전도시 평균과 같으며, 강원·경북·충북·전남·경남이 1%씩 오르는 등 나머지는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전달에 비해 식료품·비주류음료, 교양·오락은 하락했으나, 주거 및 수도·광열, 가구집기·가사용품, 교통, 외식·숙박 등이 상승했다. 상품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1.1% 하락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1.3%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2.0%, 전년 동월대비 10.5% 각각 상승했으며, 특히 공업제품 중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의 석유류는 전월대비 7.7%, 전년 동월대비 33.9% 올랐다. 서비스 중 집세는 전월대비 0.3%, 전년 동월대비 2.4% 각각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부문은 전월대비 보합이며, 전년 동월대비 2.5% 상승했, 개인서비스 부문은 전월대비 0.4%, 전년 동월대비 4.8% 각각 올랐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