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삶에 인(仁)과 예(禮)를 전하며 유림의 근본사상으로 역사와 전통을 추구하는 괴산향교에서 3일 제25대 전교(典校) 이.취임식 행사를 가졌다.
괴산읍 서부리에 위치한 괴산향교에서 신용식 괴산부군수, 지백만 괴산군의회의장, 역대 전교와 괴산의 유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묘향배를 시작으로 의식이 거행되었으며 김정웅(68세) 씨를 신임 전교로 추대했다.
이날 이임한 김종백 씨는 청소년을 위한 도덕성회복교육 운동,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한글과 예절교육 등 올바른 도덕적 가치를 후손에게 심어 주고, 전통혼례 및 기로연을 개최하는 등 그동안 전통문화 계승에 헌신하였다.
2014년 4월까지 괴산향교를 이끌어 갈 김정웅(68세) 전교는 “첨단과학 및 정보통신의 발달로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지만 유교의 인(仁,) 의(儀,) 예(禮,) 지(智,) 신(信) 인본주의 이념에 따라 유교사상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며 “군민의 올바른 사상과 괴산의 발전을 위해 괴산향교가 앞장서겠다”며 각 기관단체와 군민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또한, 김정웅 전교는 “전임 김종백 전교님의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전통계승과 예절교육을 한층 활발히 추진함으로써 군민 곁으로 바짝 다가가는 괴산향교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웅 신임 전교는 유교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지난 1998년 성균관 유도회 괴산지부 총부부장, 2001년 성균관 유도회 괴산읍 지회장를 역임하였으며, 2007년부터 성균관 유도회,예실본 사무국장, 2009년부터 화암서원 이사, 괴산향교 수석장의를 맡고 있다.
한편, 괴산향교는 처음 세워진 연대는 알 수 없으나 1530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으며, 1587년에 다시 짓고 그 후에 여러 번의 수리를 하였으나 비교적 원래의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으며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대성전과 동무·서무, 명륜당과 동재.서재 등이 있다.
또한, 일 년에 두 번씩 춘추(春秋), 석전(釋奠)을 지내는 괴산향교는 공자님을 받들고 공자님의 가르침을 통해 혼탁한 사회의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 중에는 어린이들에게 예절과 한문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