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에게 받기만 하지 않고 돈의 소중함을 배우는 특별한 하루 “병아리떼 쫑쫑쫑”
서울시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에서 어린이가 직접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장애 어린이를 돕는 어린이 벼룩시장 '병아리떼 쫑쫑쫑'을 연다고 3일(화) 밝혔다.
자원의 재사용과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는 뚝섬 나눔장터는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시와 아름다운가게 공동 주최로 5월 5일(목) 낮 12시부터 4시까지 한강뚝섬유원지 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일 자정까지 접수 신청한 5백팀의 어린이들과 1만 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는 전국 21개 지역에서 동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지난 2003년에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어린이날 개최되어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행사로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면 누구나 참가 신청이 가능한 행사이며 장터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부모님께 받기만 하는 소비적인 어린이날이 아닌 직접 사용하던 장난감이나 책, 문구류, 의류 등을 직접 판매해보거나, 다른 어린이에게서 필요한 물건을 직접 구매해 볼 수 있어 자원 재사용과 절약이라는 “환경과 경제 원리”를 배울 수 있다.
또한 판매한 총액의 50% 이상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액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세상을 체험하고 접할 기회가 적은 국내 장애어린이 나들이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병아리떼 쫑쫑쫑”을 통해 모금된 1억8천만원은 아름다운가게 ‘세상 속으로’ 공모프로그램과 정기 희망나누기를 통해 매년 평균 100여명의 중증 장애 어린이들에게 세상 속으로 나갈 기회를 제공해왔다.
어린이 판매자들이 운영하는 벼룩시장 외에 폐현수막으로 만드는 신발주머니-장바구니 코너, 친환경아이콘들을 새겨 넣는 나만의 티셔츠 제작 코너,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에 대해 생각해보는 환경놀이이벤트 “CO₂낚시터 코너”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들이 진행된다.
“병아리떼 쫑쫑쫑”은 상업적 목적의 참가를 지양하고 재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하여 어린이 본인과 가족들이 사용하던 헌 물건 80개 정도만 판매할 수 있으며 음식물, 약품, 새 물건은 판매할 수 없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어린이 벼룩시장에서는 장난꾸러기 병아리들에게 물고기를 일찍 많이 잡는 방법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아름다운 방법을 선물한다”며, “뚝섬 나눔장터는 앞으로도 특별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나누는 별난 장터로서 6월에는 환경의 날에 맞춰 초록별 별난장터, 7-8월 중에는 초록바캉스 별난장터, 휴장을 맞는 10월에는 책거리 별난장터 등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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