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주도하는 국내기업 컨소시엄이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에서 추정 매장량 20억 배럴 규모의 초대형 유전 개발에 나선다.지식경제부와 석유공사는 25일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서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정부 총리와 석유공사 김성훈 단장 등이 쿠르드 지역의 8개 광구 개발에 참여하기 위한 계약을 최근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광구는 지난 2월 양측이 체결한 양해각서보다 4개 광구가 많고, 추정 매장량도 1.5배나 늘어난 것으로 우리나라가 확보한 광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한국컨소시엄이 확보한 원유량은 우리나라 전체의 2년치 소비량에 해당하는 20억 배럴로 3∼4년 뒤 시험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특히 국내 컨소시엄은 쿠르드 지역의 원유개발권을 확보하는 대신 현지 사회기반시설 사업을 시행하기로 해 앞으로 이라크의 전후 복구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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