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이달 말까지 그룹 전략기획실을 완전 해체하고 기존 사장단회의를 협의회로 전환하며 사장단 협의회 산하에 투자조정위원회와 브랜드관리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의 쇄신안 후속조치를 발표했다.삼성은 오늘(25일) 마지막 그룹 사장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였다고 전했다.지난 4월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을 사임한 뒤 일반사원 신분이었던 이건희 전 회장은 다음달 1일자로 사원 신분도 정리하고 대주주로만 남기로 했다.전략기획실을 이끌어온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은 삼성전자의 고문과 상담역을 맡기로 했다.이에 따라 삼성은 앞으로 계열사가 독립경영을 하되 사장단 협의회를 통해 투자와 업무 중복 문제를 조율하기로 했다.사장단 협의회 산하에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투자조정위원회와 제일기획으로 배치된 이순동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브랜드 관리위원회를 둬 신사업 추진과 삼성브랜드의 통일성 유지 업무 등을 담당하도록 했다.또 사장단 협의회를 행정지원하고 대외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행정지원과 대외업무,홍보를 담당할 10여 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업무지원실을 두기로 했다.이와 함께 전자관련 사업은 삼성전자가 금융사업은 삼성생명이 중심이 돼 유사.중복 투자를 조율하고 시너지 창출을 논의하기로 했다.2조 원대에 달하는 이건희 회장의 차명재산 처리는 삼성사건의 재판결과와 그에 따른 국세청의 과세액이 결정되면 세금을 낸 뒤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지주회사 전환과 순환출자 해소 등 민감한 방안은 상당기간의 심도있는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오늘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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