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재난유형별 국가의 총체적 대응시스템과 통합현장 지휘체계를 점검하여 각종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재난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5. 2(월)부터 5. 4(수)까지『2011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
금번 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제73조에 따라 실시되며 민방위기본법 제25조에 따라 주민, 관광객 등은 훈련에 참여하여야 하는 법정훈련이다.
첫날은 풍수해 대응훈련, 둘째날은 테러.화재 등 인적재난 대응훈련, 마지막날은 지진.지진해일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등으로 어느 때보다 재난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400여개 기관.단체, 국민은 물론 외국인까지 훈련에 참여하여 총체적 대응시스템을 점검하고 국민이 재난대피요령 실습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월 4일 오전 11시 대전 인근에서 6.5 규모의 지진발생을 가정하여 지진대피훈련, 비상차로확보 훈련에 전 국민이 민방위기본법 제25조에 따라 참여해야 한다.
지진발생을 가정한 재난위험경보발령 사이렌이 울리면 유도요원의 안내와 실황방송에 따라 자신의 상황에 맞춰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피해야 한다.
따라서 사전에 자신이 대피해야 할 장소, 대피방법 등을 알아 두어 실제상황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재난위험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므로 운행 중인 차량은 경찰, 민방위대원 등 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라 갓길에 정차하여 소방, 경찰, 방재, 구조, 의료 등 긴급차량 통행을 위한 비상차로 확보에 협조해야 한다.
전국 19천여 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학생 800만명이 사전 동영상 재난안전교육을 받고 대피훈련에 참여한다.
지진대피훈련을 지난해까지는 교육당국이 자율적으로 실시하였으나 올해는 전국 모든 학교가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당시 ‘가마이시’ 초.중학생 3천여 명의 기적을 거울삼아 반복훈련을 실시한다.
재난으로부터 국민보호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과 국민의 자기책임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야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부는 ‘국민방재역량’ 강화를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매년 반복하고 있다.
동해안 울산, 강원, 경북, 제주 등 4개 시.도 해안가 16개 시.군.구에서는 지진해일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이 지역에서는 사이렌이 울리면 건물 밖으로 나와 대피로를 따라 지정된 대피소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동해에서 지진해일 발생시 우리나라 동해안까지 지진해일이 도착하는데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동해에서 지진해일 발생시 지진해일 경보발령은 10분 정도가 소요되므로, 지진해일 경보 발령 후 신속한 대응을 통한 대피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해당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 낚시객 등 외지인도 의무적으로 훈련에 참여해야 한다.
관광객 등 대상「지진해일 대피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벤트화 하여 대피 추진하고, 모든 식당에는 훈련 안내문을 붙여 훈련 시간 중에는 식사가 불가함을 알리고 훈련에 참여토록 유도한다.
경북 울진원전에서는 방사능누출을 가정하여 지역주민을 실제 소개(疏開)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우리나라 원전에 대해서도 국민의 관심과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에 종합훈련을 통해 원전사고 시 대응시스템과 매뉴얼을 점검한다.
특히, 방사능누출 등 주변지역주민의 대피가 필요할 경우를 가정, 원전에서 8㎞ 이상 떨어진 대피소로 주민을 소개하는 시범훈련을 실시한다. 다만, 이번 훈련은 시범훈련이기 때문에 전체 주민이 대피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대전 유성구에서 ‘하나로’ 원자로를 대상으로 방사능 방재훈련을 실시한다.
일부 주한외국공관의 요청이 있어 이번 훈련에 처음으로 외국인도 훈련에 포함하여 실시한다.
동일본 대지진 등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재난안전에 불안감을 느낌에 따라 서울용산국제학교, 레인보우외국인학교 등 2개교를 대상으로 지진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이들 학교에 재학생을 비롯하여 학부형 등 외국인이 모여 사전 외국어 동영상으로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한 후, 재난위험경보에 따라 지진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외국인 가정 및 외국공관에 외국어 훈련 안내문을 사전 배포하여 훈련참여를 유도하고, 혼란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재난안전교육과 지진대피훈련을 통해 외국인들이 자신감을 갖고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이 체험하고 평가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훈련을 위해『국민 참관단』,『국민 평가단』을 구성.운영한다.
금년에 처음으로『국민참관단』제도를 도입하여 시민, 학생, 전문가, NGO단체 등 22,800명이 국민의 눈으로 훈련과정을 지켜보면서, 재난안전 대처요령을 배우고, 국민안전의식을 제고하는 체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국민참관 및 평가가 끝난 후에는 간담회 등을 통해 문제점 분석과 개선대책을 마련하여 다음해 훈련에 반영할 것이다.
5월 3일 6개소에서 실제상황과 같은 지하철 재난대응훈련에 따라 5~10분 정도 지하철이 정차한다.
지하철은 지하 공간구조가 복잡하여 대형재난으로 확산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초기대응에 중점을 두어 실시한다.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 간 상호 협조체제를 확인하고 전반적인 재난대응 시스템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되는지 점검하기 위해 승강장, 대합실, 전동차에서 테러, 화재 등 여러 유형의 상황을 설정하여 실시한다.
실제상황과 같은 훈련을 위해 전동차를 5~10분 정도 정차시킴에 따라 승객들은 당황하지 말고 안내방송에 따라 침착하고 신속하게 훈련에 참여하여 재난상황대피를 체험하는 기회로 삼기를 기대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오는 5월 2일『중앙안전관리위원회』를 주재하고 5월 4일 경북 울진에서 실시되는 지진해일대피훈련에 참여 주민과 함께 대피하고, 울진원전본부에서 실시되는 방사능방재훈련을 주재한다.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은 그동안 매년 4월말 또는 5월초에 실시하였으며, 금년에는 4.27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고, 5월 15일부터는 여름철 재해대책기간이 시작되므로 불가피하게 5월 2일부터 훈련을 실시하게 되었다.
이번 훈련으로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실시하는 훈련임을 감안하여 ,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소방방재청은 당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