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5개월간의 해외체류 끝에 귀국, 활발한 대내외 활동상을 보이고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다음달 노무현 대통령과 회동할 전망이어서 그가 어떤 ‘보따리’를 내놓을지에 관해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부는 다음달 하순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과 이 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총수와 중소기업인들,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삼성 관계자는 “아직 회의 참석 요청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이 회장의 건강이나 일정상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이 회장이 노 대통령과 회동하게 된다면 이는 지난해 5월 역시 청와대에서 열렸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회의 이후 꼭 1년 만의 만남이 된다.대중소기업 상생협력회의에는 통상 4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초청되지만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재계에서는 삼성이 다음달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회의를 전후해 대규모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