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0일(수)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보라매(KF-X) 사업의 한-인니 공동탐색개발을 위한 계약을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인도네시아 국방연구개발원(BALITBANG)간에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체결한 한-인니 간 전투기 공동개발 MOU 체결 이후 4차례의 협상을 거쳤다. 지난 3월 공동개발에 관한 기본합의서(Project Agreement)를 체결하고 금번에 공동탐색개발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조건, 비용분담의 원칙 및 지불방법, 양국간 업무분장 및 참여 인력 수 등을 구체적으로 합의하여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보라매사업 탐색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연구개발을 주관하며, 국내 시제업체, 인도네시아 국방연구개발원 (BALITBANG)과 국영항공사(PT.DI) 등이 참여하게 된다. 국내 시제업체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LIG 넥스원이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되어 있어 협상과 계약이 마무리되면 참여하게 될 것이다.
또한, 국제공동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공군, 인도네시아 참여기관 및 국내 시제업체 인원으로 구성된 공동개발센터(CRDC; Combined Research & Development Center)를 2011년 상반기 중에 대전지역에 설립하여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수행 할 예정이며, 탐색개발 단계에서는 군작전 요구도 구체화, 항공기 기본형상설계, 항공전투체계의 시스템 아키텍쳐 정립, 핵심 기술 식별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금번 계약으로 인도네시아 국방연구개발원(BALITBANG)은 향후 2년간 보라매 탐색개발 예산의 20%에 해당하는 천만불(약 110억원)을 국방과학연구소로 지불하게 되며, 30여명의 연구원을 공동개발센터에 파견하게 된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의 우수성과 우리의 항공산업 기술수준을 높이 평가하여 자국 훈련기 도입사업의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우리나라를 선정하였으며, T-50에 이어 자국 전투기의 한국과 공동개발에 대한 범 국민적 기대와 항공산업 육성에 대한 열망으로 우리나라와의 교류협력 확대를 적극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 한국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가 인도네시아는 국방부, 재정부, 외교부, 국방연구개발원, 국영항공사(PT.DI) 등 관계자가 참석하였으며,양국의 국민적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는 최신 개념의 전투기를 설계하는데 뜻을 같이 할 것을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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