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내 초·중·고등학교 48개교 대상, 고장난 우산 무료 수선 및 수선방법 교육실시
“할아버지 우산이 고장나면 어떻게 수선하면 돼요?"
“우산 할아버지 만나려면 어디로 가면 돼요?”
“망가졌던 우산이 감쪽같이 새 것으로 변했어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 나오고, 망가진 우산이 새 우산으로 고쳐지는 걸 보며 신기해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관내 48개 초?중?고등학교를 순회하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산수선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교육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환경의식고취와 자원재활용을 통한 물자절약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하게 되었다.
서초구 재활용사업단은 지난 4월 8일부터 관내 양재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환경교육과 병행하여『찾아가는 우산 수선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구에서 자체 제작한 우산수선기술 동영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영상물도 시청한다. 고장난 우산을 버리지 않고 고쳐 쓰는 습관을 어릴 때부터 터득하도록 하여 학생들 스스로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시간을 갖는다.
총10분의 분량으로 구성된 우산수선동영상은 우산수선의 필요성에서부터 자주 고장 나는 6개 부분 (폐우산 재활용해서 재료 모으는 방법, 우산대 고장났을 경우 수선하는 방법, 대가 빠졌을 경우 수선 방법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여 누구나 손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에서 자체 제작했다.
▲ 지난8일 양재초등학교에서 우산수선교육 실시,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 얻어
이번 1차 실시한 우산수선교육은 양재초등학교 5학년 학생 50여명이 참여했으며, 30여년간 우산할아버지로 널리 소문난 김성남 할아버지와 자활사업에 참여중인 재활용사업단 참여근로자가 선생님으로 나섰다.
특히 학생들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퀴즈를 내서 답을 맞춰보게 하는 등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여 교육에 몰입 할 수 있도록 하고, 고장난 우산을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감쪽같이 수선하여 새 것으로 둔갑시켜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초구 재활용사업단의 김성남 할아버지와 자활사업 참여 근로자는 학생들에게 우산 고치는 방법을 직접 지도해 주기도 하고, 집에서 가져온 우산을 고쳐주기도 하여 학생들 스스로 자원재활용을 통한 물자절약정신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 참가한 홍○○(만11세)군은 “그동안 우산이 고장나면 고칠 생각은 못하고 버렸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과 자원을 재활용하는 법을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 우산이 고장나면 버리지 않고 고쳐쓰고 다른 물건들도 함부로 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 우산수선기술 동영상 전파, 누구나 쉽게 고장난 우산 수선해 재활용 할 수 있도록
구는 이달 초 전국 230개 지자체에 자체 제작한 우산수선동영상을 배포했으며, 직접 배우길 원하는 지자체에게는 우산수선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송파구, 동작구 등 12개 자치구에서 66명이 신청하였으며, 앞으로도 계속하여 신청접수를 받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초구청 인터넷방송 및 구청 홈페이지(서초UCC)에 해당 동영상을 올려 누구나 손쉽게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영상물로 우산수선기술을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기타 수선방법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서초무료우산수선센터에서 친절히 알려주고 있다.
한편 서초구 재활용사업단에서는 올7월부터 서초무료우산센터에서 기증받아서 수선한 우산을 갑자기 비가 올 경우 구민들이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우산 대여코너』를 설치할 계획이며, 이는 현재 무료우산수선센터(양재역5번 출구 양재종합사회복지관 지하1층)에서만 운영 중인 대여코너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사당역, 이수역에 설치하여 자율대여, 자율반납으로 운영하는『양심 우산 대여코너』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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