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휘발유 평균 가격을 추월했다.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30일 오전 기준으로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전국 주유소 9천3백여곳의 경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천 892원으로, 휘발유 평균가 천 888원보다 4원 높았다. 휘발유와 경유의 전국 주유소 리터당 평균가격 차이는 그제인 지난 28일에 3원 60전, 어제는 1원 90전 등으로 좁혀졌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경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천 925원으로 휘발유보다 34원 비쌌고, 강원도 강릉의 경우 경유가 천 886원으로 휘발유보다 20원 높았다. 정유회사들은 지난 19일부터 주유소에 경유를 휘발유보다 리터당 5원 높은 가격에 공급해 이미 경유값 역전 현상을 예고했다. 경유값 급등으로 버스업계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버스연합회는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경유를 사용하는 노선 버스의 유류세 환급과 버스 요금 인상을 요구하며 적자 노선 30% 감축 운행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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