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쓰촨성 대지진과 미얀마 사이클론 등으로 자연재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은 2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1916년부터 2006년까지 연도별로 재해 피해액을 분석한 결과 2001부터 2006년까지 발생한 재해가 피해 규모로 볼 때 모두 상위 10위 이내에 포함됐다며 이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지진의 경우에도 연평균 발생 횟수가 2001에서 2007년 사이에는 43회로 1978년부터 2000년까지의 연평균 20회보다 2배 이상 많았다.현대경제연구원은 해외 재보험사의 자료를 보면 자연재해 위험도에서 서울과 인천이 세계 50개 대도시 가운데 14위를 기록했다며 이는 우리나라의 방재 능력이 취약하다는 뜻으로 내진 설계 등 건축 규제를 강화하고 자연재해보험의 가입을 의무화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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