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공동주택 분양이 급감한 가운데 다음달부터는 주택 분양가 인상을 위한 제도가 잇따라 도입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철근, 레미콘 등 건설 자재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주택건설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단품 슬라이딩제도가 도입될 계획이다.단품 슬라이딩제도는 자재가격을 반영해 6개월마다 건축비를 조정하는 것과 상관없이 가격이 급등한 폼목은 6개월이 되기 전이라도 올려 주는 제도를 말한다.지금의 건축비는 3월 1일부터 적용되고 있어 9월 1일자로 재조정하는 게 기본이지만, 국토부는 다음달 중에 15% 이상 가격이 오른 품목을 반영해 건축비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정 대상 품목은 철근과 레미콘, PHC파일, 동관 등 4개 품목으로 이들 품목은 기본형 건축비에서 각각 1%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단품 슬라이딩제도가 도입되면 이후 입주자모집 승인신청을 하는 주택부터 분양가를 올려 받을 수 있게 된다.또 9월부터는 소비자만족도가 높은 업체가 분양하는 주택의 분양가가 높아진다.이를 위해 국토부는 이달 말까지 주택업체로부터 소비자만족도 평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해 8월 중에 신청업체 중 최대 10%를 우수업체로 선정할 예정이다.또 국토부는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도 일반 아파트보다 많은 공사비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특수성을 감안해 9월 1일부터 가산비를 올려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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