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미국내 쇠고기 수출작업장 31곳의 위생 상태 등을 둘러본 정부의 특별점검단이 열흘 남짓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9명의 검역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단은 미국 정부가 교통편 등을 제공해줬고 현장에서 별다른 문제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점검단의 귀국과 함께 새 수입조건을 확정해 고시를 의뢰할 계획이었지만, 축산농가 보호 대책 등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 2.3일 더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 고시가 관보에 게재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새 수입위생조건 발효는 다음주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관 고시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시가 그대로 이뤄질 경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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