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속에 소득은 증가폭이 줄어든 반면 물가 상승으로 소비 지출 부담이 커져 가계의 흑자액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분기 가계수지동향을 보면 가구당 월평균 가처분 소득은 295만 7천원, 지출은 241만 9천원으로 조사돼 평균 가계 흑자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1.6% 감소한 53만8천원으로 집계됐다.가계 흑자액이 감소한 것은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가처분 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6%에서 올해 1분기 4%로 감소한 반면 소비지출 증가율은 4.2%에서 5.3%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소비지출을 항목별로 보면 국제 유가 급등으로 가정의 연료비가 16.6%, 자동차 연료비가 11% 늘었고 사교육비도 12.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계층별 소득증가율을 보면 저소득층의 경우 임시직과 일용직 고용 감소의 영향으로 근로소득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고 고소득층의 경우 증시와 부동산시장 둔화로 재산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은 이에 대해 경기 둔화 속의 물가 상승 여파가 가계 수지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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