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전기 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이재훈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기요금이 지난해 7.6%에 이어 올 상반기 다시 5.5%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올해 안에 어떤 형태로든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차관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은 이미 예정돼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가정용도 원가에 근접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의 비율을 현재보다 더 높여야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등 환경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 경유 가격 급등과 관련해선, 최근 중국 내 정제시설 보수와 수요 증가로 경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며 유류세 인하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차관은 서머타임제에 대해서는 "지경부보다는 범정부 차원에서 들여다봐야 한다"며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논의가 시작됐으나 현재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