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228㎡면적에 2차 곡면판 등 각기 다른 모양의 외관패널 4만5천여개 설치
국내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외관에 각기 다른 4만 5천여개 조각의 은빛 외장패널을 붙이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실현된다.
즉, 그동안 DDP 조감도로 봤던 은빛 패널이 이제 본격적으로 그 모습을 구현하게 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곡선과 사선으로 디자인 돼 구현 여부에 관심을 모았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외장패널을 붙이는 작업을 내년 5월까지 1년여에 걸친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1일 현장을 직접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세계 유일의 디자인과 세계 최고의 기술이 결합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적 디자인 건축물로 건립해 문화.관광.경제 활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특히 4만 5천여개 외관 패널은 평면, 1차 곡면, 2차 곡면으로 구성되는데, 패널의 절반을 차지하는 2차 곡면의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드문 시공 사례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3차원의 비정형 형태’로서 외관을 싸고 있는 2차 곡면의 알루미늄 패널공사는 국내에서는 시공경험이 거의 없어 설계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발견되었을 뿐 아니라, 시공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는 ‘3차원의 비정형 형태’인 외장패널을 일반적인 도면으로는 설계할 수 없어, 공공건축물 최초로 3차원 입체설계 기법인 BIM을 도입해 도면을 완성했다.
33,228㎡면적에 2차 곡면판 등 각기 다른 모양의 외관패널 4만5천여개 설치
서울시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3차원 비정형 형태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외관 전체 면적 33,228㎡에 평판 1만 3,841장과 1차 곡면판 9천 554장, 2차 곡면판 2만 1,738장 등 총 4만 5,133장을 설치한다.
외장패널은 두께 4mm의 알루미늄이며, 4종류의 14가지 패턴으로 이루어지고, 기준 크기는 1.6×1.2m로 비정형 건물의 특성상 동일한 크기의 패널은 없다.
실물크기의 외장패널 모형(Mock-Up)4차례에 걸쳐 사전 제작해 문제점 개선
평판에 대한 국내 기술력은 확보되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2차 곡면판에 대한 국내 시공경험이 전무한 상태로 서울시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실물크기의 외장패널 모형(Mock-Up)을 제작해 사전에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했다.
또, 이를 구현하기 위해 2차 곡면판 성형장비와 2차 곡면판 절단기를 해외에서 들여왔다.
BIM기법으로 패널도면 완성→2차 곡면판 제작을 위한 특수 장비로 성형 및 절단
패널 설치순서는 구조체인 스페이스 프레임에 두께 2㎜의 아연도 강판을 깔고 그 위에 차음시트, 단열재, 합판, 1?2차 방수재를 순차적으로 밀착시킨 패널 하부재를 설치하고 끝으로 외장패널을 조립하게 된다.
평판이나 1차 곡면판의 경우 일반 절단기계를 사용해 패널을 제작하지만 ‘3차원의 비정형 형태’인 2차 곡면판의 경우는 서울시가 공공건축물 최초로 도입한 3차원 입체설계 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법으로 패널도면을 완성하면 BIM 데이터가 2차 곡면판 제작을 위한 특수 장비인 성형(MPSF) 및 절단기계로 입력돼 패널을 생산하게 된다.
외장패널 설치는 12명이 한 팀을 이루며, 총 3개 팀이 투입된다.
3차원 비정형인 내부 마감도 특수공법 및 자재 적용, Mock-Up통해 고품질 확보
한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내부 설계도 3차원 비정형으로 되어 있어 특수공법 및 자재를 적용하고 실물크기 모형(Mock-Up)제작으로 높은 품질을 확보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내부 인테리어를 마치는 내년 7월 완공돼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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