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연내 지주회사로 탈바꿈한 뒤 내년에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또, 산은지주회사의 정부 지분 49%는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2010년까지 매각된다.금융위원회는 오늘(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산업은행을 기업금융부문과 투자은행 기능을 연결한 기업금융 중심의 투자은행으로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금융위는 이를 위해 산업은행과 자회사인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을 묶어 연말까지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2010년까지 정부 지분 49%를 판 다음에 지배 지분의 매각에 나서 현 정부의 임기 내에 민영화를 끝내기로 했다.금융위는 산은지주회사의 매각 가치 극대화와 주주의 경영 감시 강화 등을 위해 내년 중에 상장할 계획이다.금융위는 이와 함께 사모펀드와 연기금의 은행지분 보유 규제를 일부 풀고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소유 한도를 현행 4%에서 10% 정도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금산분리 완화 방안을 다음달 말까지 마련한 뒤 9월 말까지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내기로 했다.또, 금융소외자의 신용 회복을 위한 기금을 오는 9월까지 설치해 12월부터는 이 기금을 통해 채무를 재조정하고 고금리의 대부업 대출을 제도권 금융회사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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