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3000선까지 상승”...유입 늘어 대세상승 신호탄
코스피지수 1700 시대에 펀드 가입 시기를 놓친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대세상승기가 2∼3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며 지금이라도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분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8일 연속 최고치 행진을 벌였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8일 1.47%(25.76포인트)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조정을 거쳐 상승세로 반전해 내년 상반기 2000선을 넘어, 2009년에는 30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여전히 우세하다.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늘고 있다는 것이 대세상승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올 들어 1400∼1500선을 막 넘어설 당시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가 몰려 4월만 해도 국내 주식형펀드 잔고에서 2조9000억원이 이탈했으나 지수 랠리가 지속되자 5월 중순부터 자금이 다시 몰리기 시작했다. 주식형펀드 잔고는 이달 5일 현재 57조556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57조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시기 나누고 자금도 분할해 가입하지만 기관이나 법인도 펀드 가입 시점을 잡기는 쉽지 않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지금은 공격적인 펀드 가입을 권하기 어렵다”며 “시기를 나눠서 가입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의 홍성국 상무도 “지금까지의 상승폭을 감안해 한 번에 뭉칫돈을 넣는 것은 무리”라며 “조정 때마다 분할해 펀드에 가입하거나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