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농 경영체를 위한 농촌진흥사업의 반성과 변화
농촌진흥청은 농업경영체의 역량 향상을 통해 2015년까지 10만개의 강소농(强小農,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 육성에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강소농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 농업은 FTA 등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재도약해야 할 갈림길에 와 있다.
그 동안 소규모 농업의 불리성을 극복하기 위해 가격이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왔으나 중국 등 경쟁국들의 추격이 거센 만큼 우리는 서비스, 안전성, 차별화 등 새로운 경쟁요소를 찾아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이번에 발표한 강소농 육성계획은 규모의 불리성을 오히려 우리 농업의 강점과 기회로 살려, 새로운 경영과 마케팅, 서비스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전략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 동안의 농촌진흥사업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바탕으로 농촌지도사업의 체질을 개선해 그 목적을 달성해 갈 계획이다.
과거 60~70년대의 녹색혁명과 백색혁명 성과에 안주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농업인에게 감동을 주는 지도사업으로 탈바꿈해야 하는 시점이다.
사실 농촌진흥청에는 많은 연구결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낮고, 소비자와 농업인의 다변화된 요구에 맞춘 생산, 가공, 디자인, 마케팅 등 종합적 지식과 기술에 대응 할 수 있는 농촌진흥공무원등의 역량강화도 미흡하였다.
따라서 어려운 오늘의 농업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녹색혁명을 주도한 선배 지도공무원들의 헌신과 열정을 상기하고 제2의 녹색혁명을 위한 농촌지도 사업의 새로운 부활을 이루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세계 7위 수준의 농업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IT, BT 등 발전된 주변기술을 농업에 융합하여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소비자의 고품질 안전농산물 요구가 증대되고, 10인 10색에서 1인 10색으로 다양함을 찾는 소비트렌드의 변화는 작은 농업의 유리성을 더 크게 하고 있다.
우리농업의 이러한 강점과 기회요소를 살려 한국농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족농, 소농을 대상으로 현장의 농촌진흥 공무원들이 새로운 열정과 기술력을 발휘하여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도록 한다는 것이다.
강소농 육성은 농업경영체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기술과 정보, 지식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다양한 농업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장에서 요구되는 생산, 가공, 경영, 마케팅 등 종합적인 지식과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농협(유통, 가공), 농어촌공사(기반구축, 도농교류), 농수산물유통공사(수출정보), 중소기업청(농업창업 지원) 등과 MOU를 체결하였다.
이들 기관에서도 강소농 육성에 뜻을 같이하여 적극 지원할 계획이므로, 생산 뿐 아니라 마케팅, 서비스, 가공 등 농업경영체가 요구하는 모든 기술과 정보를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틀을 갖추게 되었다.
강소농이 되고자 하는 농업경영체는 지역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되고 선정된 농업경영체는 정밀 경영진단과 분석을 통해 맞춤형 경영목표 달성을 지원하게 된다.
매년 15,000~20,000개의 농업경영체를 강소농으로 육성해 2015년까지 10만 강소농을 만든다면, 30만, 40만으로 확산되어 작지만 강한 우리나라 농업의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육성할 농업경영체에게는 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기술과 경영 컨설팅, 관련교육 등을 지원해 전문 경영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매년 농가소득 10% 향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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