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연일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가계의 자동차 연료비와 교통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 조사 결과 올 들어 지난달까지 자동차 연료비 상승률은 7.8%,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1.9%의 4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품목별로는 휘발유 가격 상승률이 8.9%로 가장 높았고, 자동차용 LPG가 7.8%, 경유가 4.9% 각각 올랐다.교통비 관련 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철 요금은 10.9%가 올랐고 시내버스 요금도 8.3%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이에 따라 올 1분기 도시근로자 가구가 버스, 전철, 택시 등 공공교통비로 지출한 돈은 월 평균 6만 3천 원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가량 늘었다.또, 차량 연료비와 차량 구입비 등을 포함한 개인교통비 지출은 같은 기간 월 평균 17만 4천 원에서 22만 3천 원으로 27.9% 증가했다.자동차 연료비와 개인교통비 물가가 이처럼 크게 오른 것은 연일 치솟는 국제유가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최근 발표한 유류세 세제개편안이 또 다른 기름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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