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2011년 3월 30일(수)『IR52 장영실상 20주년 기념식』을 맞이하여「IR52 장영실상」시상제도가 운영된 지난 20년간 총 1,040개의 제품과 4,008명의 연구원을 선정.시상하였다고 발표하였다.
「IR52 장영실상」은 20년 전,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기술보호주의를 극복하고 고기술.부가가치 제품생산이 가능한 기술경쟁력의 확보가 시급한 시기에 수상제품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연구원들에게 자부심을 불어넣기 위해 제정되었다.
「IR52 장영실상」은 1991년부터 2010년 말까지 매주 1개씩 한 주도 빠짐없이 우수 신기술제품에 대해 시상하였다. 20년간 총 4,653개 제품이 신청되고 1,040개가 선정됨으로써 평균 4.5: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주차별로 3~5명씩 매년 200명 내외씩 2010년까지 총 4,008명을 수상하였다.
분야별 수상제품의 선정율은 대체로 20% 정도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분야는 20.8%, 정보통신분야는 21%, 기계분야는 23%, 화학.고분자분야는 25%, 소재.환경분야는 24.8%를 나타내었다.
기업규모별 수상실적은 대기업 제품이 2,582개 신청하여 669개, 중소기업 제품이 2,071개 신청하여 371개가 수상되는 영예를 차지하였다.
2003년부터 2004년 사이에는 대기업, 중소기업이 서로 비슷한 수상실적 비율을 보였으나, 2005년부터 대기업이 55% 신청, 64% 수상실적을 보여 기술경쟁력에서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큰 우위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과거 20년간 수상해 온「IR52 장영실상」의 성과를 시기별로 볼 때, 우리나라의 독자적 기술혁신역량 강화부터 첨단융합기술 강화에 이르기까지 국가기술 진흥정책 강화에 기여하여 국가경제성장 견인에 큰 몫을 담당하였다.
독자적 기술혁신 역량의 강화(1991-1995) : 세계 선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 및 선진기술의 국산화 및 개량화를 통한 기술혁신과 실용화를 달성한 제품을 선정하여 전자산업의 국산 자립화에 기여하였다.
기초기술 고도화와 벤처기업활성화(1996-2000) : 기술개발 초점을 생산기술 및 응용기술 중심에서 기초기술 영역으로 확대하였고, 글로벌 경쟁체제 진입 가속화(2001~2005) : 미래유망기술에 대한 수상비중을 높여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경쟁력기반을 강화하였다.
지식기반 산업 육성(2006-2008) : IT 기반 지식산업의 제품에 대한 수상 비중을 확대하여 지식기반 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기여 하였으며,또한 녹색기술 및 첨단 융합기술 강화(2009-2010) : 친환경적 기술과 기초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한 첨단융합기술에 수상 범위를 확대하여 녹색성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였다.
「IR52 장영실상」은 연구개발자 개인에서부터 기업, 산업에 이르기까지 각기 기술적 측면에서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기술산업 발전을 주도해 왔다.
세계 최초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 독자적 기술의 고성능 자동차 세타 가솔린엔진 개발, 초음속 고등훈련기 국산화, 세계최초 3D LED TV 출시 등 세계가 놀랄만한 성과를 잇따라 발표하는 등 한국의 산업성장을 견인하는 데 크게 일조하였다.
2010 IMD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과학경쟁력은 세계 4위, 기술경쟁력은 세계 18위로 나타나고 있고, 2011년에 정부와 민간을 합친 우리나라 R&D 투자규모는 바야흐로 5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 격화 속에 우리나라의 주력산업과 지배제품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및 지원을 위한「IR52 장영실상」의 역할과 시스템의 재정립에 대해 향후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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