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을 위한 대표적인 문화향유 지원정책인 문화바우처 사업이 올해 확대 추진된다.
부산시는 올해 4월부터 31억4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2011년 문화바우처 사업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해 사업비 7억8천4백만 원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공연?전시 등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문화바우처 사업이란 경제적 여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 문화프로그램 관람 비용을 1인당 5만 원 한도 내에서 직접 보조하는 정책으로, 지난 200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문화바우처 홈페이지에 등록된 프로그램만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온오프라인에서 도서, 음반 구입을 비롯하여 공연, 전시,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카드 결제 방식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해당 시민은 지역 동 주민자치센터에 등록 신청 후 전용카드(문화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등 카드방식 만으로는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문화예술 관람이 어려운 계층을 위해 지역주관처를 통한 기획사업을 올해부터 운영한다. 부산시 지역주관처로 ‘부산문화재단’이 선정되었으며, 재단은 △지역 예술인들이 재가 복지대상자의 자택을 방문하여 음악 등 공연 △외국인노동자 및 결혼이주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문화공연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3월 31일 오후 1시30분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는 부산 및 울산?경남 지역의 구, 군, 자치센터 업무담당자 등 65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사업설명회가 개최되어,
△2011년 사업 추진방향 및 내용 △문화카드 신청?이용 절차, 가맹점 및 프로그램 안내 △문화바우처 홈페이지 이용방법 등에 대해 소개하고, 이후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예술활동에 제약을 받는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의 장을 경험하고, 일상의 행복과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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