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일본발 방사성 물질로부터 안전하다는 정부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한반도 전역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원전 폭발 이후 18일간 우리나라를 지배했던 '편서풍 신화'가 막을 내렸다.
정부는 "한반도 편서풍 때문에 안전하다"며 우리 국민을 안심시켰지만 관측소에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면서 이런 정부의 설명은 맥없이 무너져 내렸다.
방사성 물질 검출량이 극소량이라고는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본 후쿠시마 인근 4개현에서 생산된 식품 2건에서 기준치 이하 극미량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세슘이 검출된 일본산 수입식품은 콩류 가공식품과 비타민으로 검출량은 0.5∼0.6㏃/㎏ 수준이다. 이는 기준치 370㏃/㎏보다 100분의 1 이하에 해당한다. 미국의 경우 기준치의 100분의 1가량 이하는 불검출로 보고 있어 이 정도라면 사실상 불검출로 봐도 무방한 수준이라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별 의심 없이 정부를 믿어온 국민들의 태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과학으로 무장한 인간의 예측 능력이 한계가 드러난 만큼 과학을 과신해서는 곤란하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예측 가능한 변수와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더 큰 사태에 대비하는 등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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