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은 남녀고용차별에 대해 48.7%가 ‘심각하다’고 여기고 있으나, 10년 전에 비해서는 82.5%가 ‘개선됐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제11회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을 맞아 실시한『남녀고용평등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에서 고용상 남녀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자가 22%, 경험한 적이 없다는 응답자는 78.0%로 나타났고 남녀 차별이 가장 심하다고 생각하는 기관으로 민간기업, 특히 중소기업’을 꼽았다.
남녀고용차별 문제를 근절시키려면 ‘사업주의 의식변화’ 가 가장 중요하며 사업주에 대한 고용평등 관련 교육 및 홍보강화 , 근로자 개인의 권리의식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직장내 남녀평등이 실현될 경우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 진다’는 의견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였고 사업체의 경쟁력이 높아진다, 근로자의 생산성이 높아진다, 직장분위기가 좋아진다고 대답했다.
직장내 성희롱 발생 정도에 대해서는 과거 10년전에 비해 남녀 모두 ‘줄었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심각하다’와 ‘심각하지 않다’는 시각이 양분되었고 직장을 다녔던 사람의 경우 36.6%만이 ‘심각하다’고 응답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54.8%가 ‘심각하다’라고 답했다.
한편,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육아부담’ 을 꼽았으며, 양육 부모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시설 및 제도로 ‘직장보육시설 제공’을 들었다.
권영순 고용평등정책관은 “이번 조사에서 여성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지적된 육아부담을 줄이고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직장보육시설 설치 사업장에 대해 시설비.인건비 등의 지원을 확대하여 설치 사업장 수를 늘려나가고 육아휴직제도, 시간제 근로, 배우자 출산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의 활성화를 도모하며 고용상의 성차별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예방교육과 홍보, 직장내 성희롱 예방을 위한 자율점검 및 여성다수고용사업장 중심의 지도.점검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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