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교역액 535억 달러, 우리나라 전체 교역의 10% 가까이를 차지하는 아세안과의 FTA가 오늘부터 발효된다.이에 따라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입되는 생커피, 타이어, TV 등 7천 9백여 개 품목의 관세가 철폐된다.참치, 미역, 필터담배, 원유 등은 내년부터, 감자, 과일쥬스, 아동의류 등은 2010년부터 관세가 없어진다.우리 수출품목의 절반 가까이도 관세가 없어지거나 크게 낮아지고 개성공단 제품도 관세 특혜를 받게 된다.쌀, 쇠고기, 돼지고기, 바나나, 파인애플 같은 민감한 품목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고, 특히 나라별로 원산지 규정이 다양해 앞으로 아세안과 거래하는 기업들은 협정 내용을 잘 살펴봐야 한다.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필리핀 등 4개국은 국내 절차가 늦어져 FTA 발효가 한두 달 늦춰졌고 태국과는 따로 양자 협상이 진행 중이다.오늘부터 발효되는 한-아세안 FTA는 상품분야에 한정된다. 서비스와 투자분야 협상은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현재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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