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지속으로 인한 차량운행 감소, 계절적 수요 감소 등으로 4월 국내 석유 소비가 전월대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4월 석유 소비는 수송, 가정ㆍ상업 및 발전부문의 석유 소비 감소로 전월대비 4.8%(6515만3000배럴) 감소했다. 특히 소비가 감소한 3개부문에서는 대부분의 석유제품 소비가 감소했는데, 이는 전월대비 차량운행 감소에 따른 휘발유ㆍ경유 소비 감소, 계절 수요에 따른 등유 소비 감소, 벙커-C유 발전 감소로 인한 벙커-C유 소비 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 수출, 국제방카링을 포함한 전체 석유수요도 제품 수출의 대폭 증가에도 불구, 전월대비 2.4%(9402만7000 배럴) 감소했다. 반면,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제품가격 상승 및 정제마진 확대 등으로 전월대비 6.4%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석유제품 공급(생산+수입)은 정유사의 제품생산 감소로 전월대비 4.5%(9267만4000 배럴) 감소했다. 생산의 경우 지난 4월부터 국내 한 정유사의 정제시설 보완을 위한 일시 생산중단으로 인해 전월대비 5.6%(7571만9000 배럴) 감소했고 수입은 경유와 부탄 수입의 대폭 증가에도 불구, 납사와 벙커-C유 수입 감소로 전월대비 0.8%(1695만5000 배럴) 소폭 증가에 그쳤다. 한편 원유 수입은 전월 수입량 과다에 따른 재고량 증가로 전월대비 15.7% 감소한 6802만6000배럴을(43억2000만달러) 수입한 반면,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전월보다 배럴당 4.91달러 증가한 63.4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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