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건설현장 식당 '함바' 선정 투명해진다
  • 정지현
  • 등록 2011-03-24 16:55:00

기사수정
공공사업장 건설현장의 식당(함바) 선정에 공무원의 알선.청탁 등 이권이 개입되거나 식당이 건설사 임원의 비자금이나 탈세 창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제도가 개선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건설현장 식당의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2개월간 실시한 실태조사를 토대로 한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국토해양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계기관에 권고했다.

국민권익위가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 건설현장식당을 실제로 이용하는 하도급업체와 현장근로자 의견은 반영되지 않고 건설사 본사에서 식당 운영권을 임의적으로 결정하는 등 선정과정이 불투명하고, ▲ 운영권 선정과정에서 고위공무원의 이권개입, 대기업 임원의 비자금 관리 등 구조적 부패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 건설현장 식당업체들은 미신고 탈세 불법영업을 해 이윤을 남기고, 이 이윤을 건설사 리베이트로 제공하면서 건설사의 비자금 관리 창구로 악용되는 사례가 많고, ▲ 이로 인해 음식 질 저하, 원산지 미표기, 환풍기 미설치 등 식품위생관리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점이 이러한데도, 정작 식당을 이용하는 현장근로자들은 작업기간이 자주 바뀌고, 식사대금을 하도급업체에서 지급하기 때문에 권리주장을 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국민권익위는 ▲ 공공사업 발주시 ‘시방서’에 빠져있던 ‘건설현장식당 선정 및 관련법에 따른 영업신고 의무사항 등’을 명시하도록 하고, ▲ 공공사업 착공신고시에도 ‘건설현장식당 선정 계획서’제출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이번 개선안에 포함시켰다.

또한, 그간 부서간 협조 미흡으로 나타난 건설현장식당의 관리.감독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 대형 사업장 인.허가시 건설현장식당 설치 예상 사업장을 관할 세무서와 지자체 식품위생과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관계부서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제도개선이 수용되면 ▲ 건설현장식당 선정과정이 보다 투명해지고, ▲ 건설사가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탈세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