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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서해안 안면도 일대에서 한-미가 공동으로 참가하는 연합 및 합동 해안양륙 군수지원 실제훈련을 언론에 공개 했다.
해안양륙 군수지원이란 항만시설이 없는 지역 또는 기존 항만 시설과 항로가 거부되어 정상적인 항만 사용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작전중인 전투부대에 대한 해상 군수지원 활동이다. 즉 기존 항만시설을 대체할 간이 부두시설과 지상유류분배체계(IPDS) 등을 포함한 임시 항만 시설을 구비해 작전부대가 요구하는 전투병력, 장비 및 물자 등을 양륙 지원하는 개념이다.
2011년 LOTS 실제훈련은 최초 미 유럽사령부나 아프리카사령부 작전지역에서 미군 단독으로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한-미 연합군의 작전 지속능력 보장과 해상을 통한 군수지원능력 향상을 위해 한국 내 연합훈련으로 전환하여 실시하게 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수심이 낮은 서해상에서 실시한 최초의 훈련으로, 연합사 한측 주도 하에 훈련을 기획 및 계획하고 한국 제5전단장이 한-미 연합 훈련부대의 지휘관으로 임명돼 훈련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러한 LOTS운용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따라서 한미 연합군의 LOTS운용은 그동안 주로 미군 전력과 장비에 크게 의존 하였으나 전작권 전환 이후를 대비해 우리 군의 작전환경에 부합한 실질적인 작전능력을 구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군 주도로 실시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에는 한측에서 구조함과 초계함, 고속정 등 함정 5척, 차량 66대, 건설자재 등의 장비와 병력 276명이, 미측에서 휠러함과 기뢰제거소해함(MSC선박) 등 함정 2척, 차량 25대, 지상유류분배체계 등의 장비와 병력 168명 등이 참가 했으며, 현재 우리 군이 개발 중에 있는 한국형 부유식 부두의 작전요구성능을 시험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군은 밝혔다.
연합사 장기윤 군수참모부장(육군 준장)은 "이번 훈련은 조업 성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서 태안군청과 해경, 어민 등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이를 통해 안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성숙된 국민의식이 발휘된 좋은 사례가 되었다"며 훈련 소감을 밝혔다. (사진=순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