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공연, 교육 체험프로그램 공동개발 등 산학협력 새 모델 제시
서울 광진구 능동로, 지하철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세종대역) 양쪽엔 전통 궁궐형태로, 크기만 다를 뿐 쌍둥이처럼 생긴 2개의 문이 마주보고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세종대학교 정문이 바로 그 곳.
오랫동안 서울시민의 사랑을 받아 온 어린이대공원과 세종대가 앞으로 문화 예술공연 및 어린이, 청소년 교육 체험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손을 잡는다.
어린이대공원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과 세종대학교(총장 박우희)는 23일 세종대 집현관 10층 소회의실에서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문화예술 공연 프로그램 공동개발 △신재생에너지 교육, 연구, 프로그램 공동기획 △상호 관심분야에 대한 교류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뜻을 모은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시설공단과 세종대가 어린이대공원 ‘능동 숲속의무대’(8,000석)등 공연 인프라와 세종대의 강점인 문화예술 인적자원을 결합, 시민과 학생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 체험프로그램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산학협력의 새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이며, 또한 양 기관은 앞으로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한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추진하면서 미래형 도시식물농장(city farm),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행사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어린이대공원과 세종대 관계자는 “이른 시일내에 세종대 예체능계열 교수진이 참여, 전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능동로 어린이대공원과 세종대 캠퍼스에서 함께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참신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부터 먼저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1973년 5월 5일 당시 동양 최대의 어린이 종합테마파크로 문을 연 어린이대공원은 현재 연간 1,20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서울동부의 랜드마크로 발전해 왔다.
공간적인 이웃에 불과하던 어린이대공원과 세종대가 서로 친밀감을 느끼게 된 계기는 2006년 10월 단행된 어린이대공원의 무료개방 이후였다.
어린이대공원을 찾는 시민의 눈에는 공원 입장료가 없어지고 세종대 담장도 활짝 열리면서 어린이대공원~세종대 모두가 경계 없는 하나의 ‘열린공원’처럼 느껴지게 된 것이다.
허시강 어린이대공원장은 “세종대학교에 이어, 어린이대공원과 인접하고 동물생명과학 등 어린이대공원 동물원과 활발한 학술교류 추진이 가능한 건국대학교, 그리고 ‘능동로 아트로드 조성계획’을 추진 중인 광진구와도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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