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동 파스쿠찌 평당 2억 작년보다 16% 상승 최고... 도봉산 1만6천원 가장 싸
서울시내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명동의 한 커피전문점 부지로 땅값이 2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서울시내 89만9538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조사, 29일 이를 발표했다.개별공시지가는 토지 소재지 구청장이 조사해 공시하는 개별토지의 가격으로 국세, 지방세, 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서울시내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의 ‘파스쿠찌’ 커피전문점 부지로, 평당 1억9600만원(㎡당 5940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평당 1억6900만원/㎡당 5100만원)에 비해 16.5% 상승한 것으로, 이 커피전문점은 지난해에도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이었다. 시 관계자는 “2000년 인근에 대형 쇼핑몰 ‘밀리오레’가 문을 열면서 이 일대가 명동 상권의 중심으로 발돋움했다”며 “서울시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상업지역으로 땅값도 ‘금싸라기’ 수준”이라고 말했다.반면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 43번지의 도봉산 자연림으로 평당 1만4000원(㎡당 4230원)이었다. 주거지역 가운데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대치동 670번지의 동부센트레빌 아파트로 평당 3470만원(㎡당 1050만원)이었다.서울의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에 비해 평균 15.6% 상승했으며, 구별로는 용산구가 20.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는 용산 미군기지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데다 ▲용산역세권 국제업무단지 건설 ▲한남뉴타운 개발 ▲이촌동 재건축아파트 가격상승 등의 호재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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