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 경제 개발 등 실질협력 강화 전기 될 듯
노무현 대통령은 내달 6일부터 14일까지 이집트·나이지리아·알제리를 국빈 방문한다. 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지난 1982년 전두환 대통령의 나이지리아·가봉·세네갈· 케냐 방문 이래 아프리카 국가로는 24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참여정부의 외교다변화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순방은 에너지·경제개발 및 자원·사회·보건 분야 등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실질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우리의 대 아프리카 외교·협력관계를 획기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순방을 통해 국제사회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개도국의 경제사회 개발 지원, 빈곤과 질병퇴치 등을 위한 우리의 기여를 증대시키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먼저 내달 6~9일 호스니 무라바크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집트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증진방안과 북핵문제,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이번 이집트 방문은 1995년 양국 외교관계 수립 이래 최초의 대통령 방문으로 아랍권 핵심국가인 이집트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실질 협력관계를 구축해 아랍권 내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외교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 대통령은 이어 9~11일 나이지리아를 국빈 방문, 오바산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방문은 2000년 7월 오바산조 대통령의 국빈방한에 대한 답방으로 아프리카 최대의 산유국이자 최대 규모의 인구를 가진 나이지리아와 에너지·자원, 인프라 건설 분야 등에서 호혜적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또 압델아지브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초청으로 11~12일 알제리를 국빈 방문한다. 북아프리카 지역 개발 선두국이자 자원부국인 알제리 방문은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1990년 수교이후 더욱 긴밀해지고 있는 양국관계를 한 차원 격상시키고 에너지 자원분야 협력, 경제개발 계획 참여 등 양국 간 실질 협력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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