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자금의 해외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해외 펀드와 국내 펀드 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5월 들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새로 출시한 국내 성장형 펀드는 총 28개로, 이 가운데 8개는 전날까지 설정액이 1억원에도 못미쳤다. 또 7개는 설정액이 5억원 미만이며 나머지도 동부자산운용이 23일 설정한 ‘동부델타-프리베주식혼합 1’(368억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탁고가 100억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 펀드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 달리 해외 펀드로는 돈이 몰리고 있다.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달 들어 신규 출시된 국제 주식형펀드 56개 가운데 설정액 1억원 미만 펀드는 3개에 그친 반면 100억원 이상 펀드는 12개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는 역내 해외 펀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해외펀드로의 자금 쏠림이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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