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지역 사교육비 격차 최대 3.3배
  • special
  • 등록 2011-03-18 11:29:00

기사수정
  • 서울 학부모들 소득규모에 따른 지출금액 조사
서울 지역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소득 규모에 따라 최대 3.3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학력 수준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 격차도 2배에 이르렀다.

서울시교육청이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교육학)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17일 공개한 ‘서울 교육비전 2030 보고서’를 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서울시내 학부모 1760명 가운데 사교육비 지출 현황에 대해 답한 706명의 학부모 중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199만원 이하인 가구에서 지출하는 월평균 일반교과 사교육비 지출액은 자녀 한 명당 24만56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평균 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지출액은 80만7600원으로, 199만원 이하 가구의 3.29배나 됐다.
 
일반교과 사교육비는 국·영·수 등 학교 정규수업과 관련된 과목을 교습할 때 들어가는 비용으로, 예술과 체육 등 특기·적성 사교육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월평균 일반교과 사교육비의 전체 평균은 56만800원이었다.
 
또 아버지의 학력이 고졸 이하인 가구는 학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37만9200원 쓴 반면, 대학원 이상인 가구는 72만2800원을 지출해 1.91배의 차이가 났다. 보고서는 “사회 전반적으로 불평등이 확대하면서 계층간 교육비 격차가 학력 격차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생은 한 명당 29만1500원, 초등학생은 42만8000원, 중학생은 56만8200원, 고등학생은 65만95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의 교육활동에 대한 관심도 소득 수준과 아버지 학력 수준에 따라 차이가 났다. 월평균 소득이 199만원 이하인 가구의 학부모들 가운데 학교를 방문하거나 담임교사 등과 연락한 적이 한 번도 없는 학부모 비율은 43.7%나 됐지만, 600만원 이상 가구의 학부모들은 13.4%에 불과했다. 아버지 학력이 고졸 이하인 가구에서는 학교를 방문하거나 담임교사 등과 연락한 적이 한 번도 없는 학부모 비율이 40.2%였지만, 대학원 이상인 가구의 학부모는 이 비율이 12.3%에 그쳤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